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악성 댓글과 보도, 연예인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고민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by master.o 2025. 2. 20.
반응형

 

악성 댓글과 보도의 심각성: 반복되는 비극의 그림자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은 악성 댓글과 자극적 보도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2019년 가수 설리와 구하라, 2023년 배우 이선균, 그리고 최근 2025년 배우 김새론의 비극적 죽음은 모두 악플과 악성 보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김새론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 후 3년간 활동을 중단했음에도 SNS에 올린 일상 사진 하나하나가 기사화되며 지속적인 공격을 받았고, 언론은 악플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검증 없는 의혹을 보도하며 악순환을 조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인격살인"에 가까운 행태로, 사회 전체의 성찰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제도적 보호 장치: 법과 기술의 결합

  1. 강화된 법적 처벌과 실명제 도입
    현재 악성 댓글 작성자는 주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지만, 증거 수집과 소송 과정의 복잡성으로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악성 댓글 특별법 제정이 필요합니다. 가해자의 실명 공개, 고액 벌금 부과, 사이버 범죄 전담 수사 조직 강화 등이 핵심입니다. 또한, 2019년 발의됐던 '설리법'과 같은 인터넷 준실명제를 재검토해 익명성 악용을 근절해야 합니다.
  2. AI와 플랫폼 규제의 강화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포털이 연예 기사 댓글을 폐쇄한 2020년 이후, 악성 댓글은 유튜브와 소규모 커뮤니티로 이동해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AI 기반 실시간 필터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시지온의 '라이브리'는 소셜 계정 연동을 통해 작성자 신원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AI가 악성 댓글을 99.5% 정확도로 차단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모든 플랫폼에 확대 적용해야 합니다.
  3. 언론의 윤리적 책임 강조
    선정적 보도를 자제하기 위해 언론사 내부 감시 기구를 강화해야 합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악성 보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포털 노출 제한 등의 제재를 제안했으며, 일부 언론사는 인격권 침해 방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사생활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기사 제목의 자극성 완화와 사실 확인 절차 의무화가 필요합니다.

정신 건강 지원: 예방에서 회복까지

  1. 맞춤형 심리 상담 시스템
    악성 댓글이 연예인의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전문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필수적입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의 '트라우마 이해 기반 케어(TIC)'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연예인 대상 상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획사와 협력해 정기적인 심리 검진과 24시간 긴급 지원 라인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2. 기획사의 적극적 역할
    최근 기획사들은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고소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벌금을 물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성공했습니다. 또한, 소속 연예인의 SNS 모니터링을 강화해 악성 댓글이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3. 사회적 인식 전환 캠페인
    악성 댓글의 근본적 원인은 익명성과 무책임한 여론에 있습니다. 시민 대상 디지털 시민 교육을 강화해 온라인 예의를 강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교육 과정에 사이버 윤리 과목을 추가하거나, 공익 광고를 통해 "모니터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합니다.

종합적 접근: 협력을 통한 해결

악성 댓글과 보도 문제는 정부, 언론, 플랫폼, 시민사회의 협력 없이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과 처벌 강화를, 언론은 윤리적 보도를, 플랫폼은 기술적 차단을, 시민들은 비판적 소비를 통해 연예인을 보호해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기획사들의 강경 대응과 AI 기술 발전으로 악성 댓글 비중이 5% 미만으로 감소한 사례는 희망적입니다. 이제 사회 전체가 연예인을 "감내해야 할 대상"이 아닌 "보호해야 할 동반자"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극의 고리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