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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합의 후 풀려났다면, 다시 사기를 치면 형량은 어떻게 될까?

by master.o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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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사람이 합의를 통해 풀려난 후 다시 사기를 저질러 구속됐다면, 과연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릴까?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했지만, 나머지 피해자들이 합의를 거부한다면 형량이 얼마나 줄어들까?

 

이 문제는 단순한 금전적인 합의뿐만 아니라, 재범 여부, 피해 규모, 피해자의 처벌 의사, 법원의 양형 기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다. 이번 기사에서는 사기죄 재범 시 형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합의 여부가 판결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실제 사례들을 통해 법적 판단 기준을 알아보자.

 


사기죄, 어디까지 처벌받을까?

사기죄의 법적 정의

사기죄는 형법 제347조에 따라 "기망(속임수)하여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경우" 성립한다. 쉽게 말해, 속여서 돈을 받거나, 남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경우다.

법정 형량은 다음과 같다.

  • 사기죄 기본 처벌: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적용(피해액 5억 원 이상): 3년 이상의 유기징역
  • 피해액 50억 원 이상: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일반적인 사기죄라면 초범의 경우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재범(누범)이라면 실형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 번 실형 살고 나왔는데, 다시 사기 치면?

사기죄로 한 번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사람이 합의 후 풀려났다면, 이는 법적으로 형 감경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다시 사기를 저질렀다면, 법원은 이를 가중처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왜냐하면?

  1. 재범(누범) 적용 가능성
    • 형법 제35조에 따라, 동일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된다.
    • "5년 이내에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해당되므로, 일반적인 초범보다 훨씬 무거운 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법원 판단 가능성
    • 법원은 합의 후 풀려난 것을 '선처'로 본다.
    • 그런데 다시 사기를 저질렀다면, 법적 신뢰를 저버린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 이런 경우, 법원은 "엄벌이 필요하다"고 보고 실형 선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3. 피해자의 합의 여부가 중요해짐
    • 피해자가 많을수록, 합의 여부가 형량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 모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으면 형량이 감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 피해자가 합의하지 않으면 실형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해자 7명 중 일부만 합의하면 어떻게 될까?

이 사건의 핵심은 "피해자 7명 중 3~4명만 합의하면 형량이 얼마나 줄어드느냐" 하는 점이다.

1. 모든 피해자가 합의한 경우

  • 일반적으로 집행유예 가능성이 높아진다.
  • 판사는 **"피해 복구가 이루어졌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감형할 수 있다.

2. 일부(3~4명)만 합의한 경우

  • 형량 감경은 가능하지만, 실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 특히, 피해자가 처벌을 강하게 원한다면, 합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실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있다.
  • 판사는 **"일부 피해자는 용서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

3. 합의를 전혀 하지 못한 경우

  • 실형 가능성이 매우 크다.
  • 게다가 재범(누범)으로 형량이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형량 차이가 많이 날까?

일반적으로 사기죄에서 합의 여부는 감형에 중요한 요소지만, 재범인 경우에는 형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

  • 초범 + 모든 피해자 합의: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가능성
  • 초범 + 일부 피해자 합의: 감형은 가능하나 실형 가능성 있음
  • 재범(누범) + 모든 피해자 합의: 감형은 가능하지만 실형 확률 여전히 높음
  • 재범(누범) + 일부 피해자 합의: 실형 가능성이 높음
  • 재범(누범) + 합의 없음: 높은 확률로 실형

실제 사례: 재범 사기범의 형량은?

사례 ①: 합의 후 풀려났지만 다시 사기 → 실형 선고

과거에도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피해자들과 합의해 형을 감경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출소 후 다시 사기를 저질렀고, 이번에는 일부 피해자만 합의해 처벌불원서를 받았다.

판결:

  • 일부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재범이라는 점이 고려되어 징역 2년 6개월 선고
  • 판사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고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

사례 ②: 피해자 전원 합의 후 감형 → 집행유예

B씨는 초범이었고, 사기 피해자 전원과 합의를 마쳤다. 피해자들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판결:

  • 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집행유예 2년 선고
  •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실형을 면한다"는 판결 이유

결론: 최대한 많은 피해자와 합의해야 감형 가능

사기죄는 합의 여부에 따라 형량이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재범이라면 합의만으로 실형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핵심 요약:
초범이라면 합의 시 집행유예 가능성이 크다.
재범(누범)은 합의를 해도 실형 가능성이 높다.
일부 피해자만 합의하면 감형은 가능하지만, 실형을 피하기 어렵다.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가 강하게 처벌을 원하면, 판사는 더 무거운 형을 내릴 수 있다.

결국, 합의를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감형의 핵심이지만, 재범이라면 실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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